[보유 보드게임] 7. 텀블링 몽키 (한글판)

루핑 루이 이야기하면서 할인 상품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완전한 새제품을 싸게 파는 경우를 할인 상품이라 한다면

새제품이긴한데 박스가 찌그러졌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는 제품을

박스손상품(일명 박손)이라고 한다.

보드게임을 소장용 수집품 개념으로 모으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보드게임의 박스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박스가 찌그러졌으니 싸게 파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처사지만,

나처럼 박스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에겐 매우 감사한 일이다.

박스손상품에 좋은 물건이 나오면 지름신이 급하게 오신다.

그 물건들은 그 때 안사면 또 다시 언제 그런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텀블링 몽키도 그런 박스 손상품을 구입한 경우다.

박스 모퉁이가 심하게 찌그러지긴 했지만, 구성물에는 이상없으니

그야말로 만족...

<텀블링 몽키 한글판>

이미지 출처 : www.divedice.com

게임 자체는 한글이 필요없지만, 한글판 또는 한글 라이센스 판이라 해서

박스에 있는 게임 제목과 설명서 등이 한글이다. 역시 한글이 부담없다.

<텀블링 몽키 구성물>

이미지 출처 : www.divedive.com

구성물이다. 조립할 수 있는 야자나무 하나와 원숭이들,

그리고 3가지 색깔 막대기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3가지 색깔이 주사위 눈인 주사위가 있다.

<게임 방법>

이미지 출처 : www.divedice.com

조립된 야자 나무에 색깔 막대기를 무작위로 꽂고,

원숭이를 들이붓는다.

그러면 원숭이들이 막대기에 걸리거나, 서로 뭉쳐서 막대기 사이에 끼어 있기 마련이다.

이제 순서대로 색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색깔의 막대기를 하나씩 빼면 된다.

막대기를 빼면 원숭이들이 떨어지게 된다.

자기 차례에 떨어진 원숭이들을 가지게 되는데

게임이 끝났을때 가지고 있는 원숭이가 가장 적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머리 쓸 필요없다. 이런 머리 쓸 필요없는 게임이 파티 게임이란 이름으로 

의외의 위력을 발휘한다. 그게 보드게임의 세계다.

구입처 : 다이브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