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을 예상했던 군산 생활이 이런 저런 이유로 길어지게 되었다.
그동안은 카풀과 택시로 출퇴근했는데, 결국 자전거를 한 대 샀다.
SS 바이크. 접이식 자전거다.
다른 자전거처럼 반으로 접는게 아니라서, 접은 상태에서도 바퀴를 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쁘게 생겼다. 특이한 모양으로 누가 봐도 일단 이쁘다거나 귀엽다는 말을 한다.
일주일 넘게 타고 다니며 출퇴근해 본 결과는...
이쁘기는 하다. 그러나, 실용성 면에서는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일단 바퀴가 작다. 12인치 바퀴로 일반 자전거의 절반 정도의 크기다.
이중 동력 전달 장치로 24인치의 속도를 낸다고는 하는데...
힘이 많이 든다. 기어가 없어서 그런가?
도로가 얼마나 평평한가를 알아보기에는 최고다.
눈으로 보기에는 분명 평지인데, 자전거를 몰고 있는 다리는 기가 막히게
경사진 도로임을 알아낸다.
또, 짐을 실을 만한 공간이 없다.
짐바구니가 있긴 하지만, 택배 박스 하나 싣기에도 힘겹다.
차에 싣고 다니며, 공원 등에서 타기는 좋을 것 같지만,
출퇴근을 한다거나, 짐을 싣기에는 부적합한 자전거다.
단점을 보완한, 다음 버전을 기대해 본다.
물론 다시 구입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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