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J라는 용어가 있다.

Spiel des Jahres, 독일어다.

영어로는 Game of the Year라고나 할까...

보드게임계에서는 독일이 시쳇말로 짱을 먹는지라

독일 올해의 게임이 그 해 전세계 올해의 게임이다라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보드게임이 독일이 아닌 미국이나 일본의 주문화였다면

한국에서의 보드게임 인기는 지금의 몇 배 아니 몇 십배에

달하지 않았을까하고 잠시 생각해 본다.

각설하고, 올해의 보드게임 하니 각종 영화제의 대상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대상받은 영화라고 다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없지만 일단 먹고 들어가듯이  

SDJ를 수상한 게임 역시 괜찮은 게임이다라고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나의 9번째 보유게임은 1980년 SDJ 수상작, 루미큐브다.

1980년이라니, 약 30년 전이로구나. 그때의 게임을 아직도 즐긴단 말이냐...

이것이 보드게임의 장점이다.

1980년대 PC게임이나 비디오 게임은 '아, 그때 참 재미있게 했는데...'라는 추억일 뿐이다.

지금의 PC나 게임기로 다시 해보라고 한다면 제대로 돌아가는 게임도 없겠지만, 

아마 금세 싫증이 나고 추억마저 깨져 버릴 가능성이 높다. 이걸 그렇게 재밌게 했단 말인가하고.. 

하지만 보드게임은 다르다. 핏의 경우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이 웃으며 즐기고 있다. 

루미큐브도 역시 수십년간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스크래블처럼 루미큐브도 다양한 버전이 있다.

내가 가진건 클래식 버전이다.

<루미큐브 클래식>

이미지 출처 : www.divedice.com

사진에서 보이는 큰 상자가 루미큐브 클래식이다.

작은 상자는 무슨 버전인지 모르겠다.

모래시계와 타일 담는 주머니도 보이는군...

이미지 출처 : www.divedice.com

이미지 출처 : www.divedice.com

쉽게 생각하면 숫자 타일로 하는 훌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훌라와는 몇몇 규칙이 다르다.

그래서 훌라를 아는 사람은 게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게임 진행시 헷갈려하기도 한다.

몇 판씩 돌리고, 또 돌려도 재밌는 게임

루미큐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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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세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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